오늘은 아무것도 안 할 거야!
모두 마음에 안 들어!
마구 소리치고 떼쓸 거야!

어제 아침, 일어나자마자 벨라는 기분이 나빴어요. 동생이 벨라의 물건을 어지럽히고 있었거든요. 벨라는 소리를 질렀어요. 하지만 소리를 지르고 나서도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지요. 아침 식탁 위에 먹기 싫은 달걀이 있었고, 발레는 지겨웠고, 친구랑 노는 것도 재미없었어요. 하루 종일 기분 나쁜 일만 일어나는 것 같았어요. 벨라는 자꾸자꾸 소리치고 싶었답니다.

덮어놓고 떼를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림 곳곳에 벨라의 진짜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엄마가 동생만 챙겨 줄 때 느껴지는 섭섭함, 토라진 마음을 친구가 먼저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 <화가 나서 그랬어!>는 자꾸만 화가 났던 벨라의 어느 하루를 되짚어 보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아직 서툰 아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꼭 내 얘기 같아서 재미있고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공감하게 되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을 때 더욱 의미 있는 그림책입니다.

Yesterday I woke up and Bob was crawling around My Room, licking My Jewellery, so I shouted Get Out Of My Room! and that was the start of My Big Shouting Day...` Bella is having one of those days - her biscuit is broken, she has a hurting foot and ballet is Toooo itchy for words. All she can do is shout! But by the end of the day, when she's all tired out from being shouty, Bella knows there's one magic word and one magic mummy to make things better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