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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가 이 작품을 착안한 것은 일종의 '스타일 보이기'였다. 친구들의 몰이해를 등에 업은 그는, 위대한 문학 작품을 만드는 것은 소재가 아니라 스타일이라는 것, 즉 소재가 그 무엇이건 스타일의 힘으로 위대한 문학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자신의 확신을 증명해보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4년여에 걸친 글쓰기 고행의 결과 이 작품이 탄생되었다.
하지만 소재의 통속성이 플로베르를 괴롭혔다. <마담 보바리>를 신문에 연재한 후,작가와 신문 편집자 그리고 인쇄업자는 '공중 도덕 및 종교에 대한 모독'의 죄목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검사는 소설의 소재인 유부녀의 간통에 초점을 맞추어 논고를 펼친다.
그러나 명 변호사 쥘 세나르의 변론을 통해, 훗날 사실주의의 금과옥조가 탄생한다. 이 작품이 위대한 것은, 작가가 추악한 것을 그리는 데 있어서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와 마찬가지의 사실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법정도 플로베르의 손을 들어준다.
법정 소송을 거치며 더욱 유명해진 이 작품은 '보바리즘'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다. 소설의 주인공 엠마 보바리처럼 현실을 외면하고 몽상 속에서 살려는 경향을 가리키는 이 말은 오늘날 '과대 망상' 혹은 '자기 환상' 등으로 그 뜻이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는 조금 다른 것이었다. 작가는 이 '보바리즘'을 통해 현실 자체를 변질시키고 외면하게 만드는 낭만주의적 몽상의 본질을 유감없이 해부하고자 했다.
Flaubert's erotically charged and psychologically acute portrayal of a married woman's affair caused a moral outcry on its publication in 1857. Its heroine, Emma Bovary, is stifled by provincial life as the wife of a doctor. An ardent devourer of sentimental novels, she seeks escape in fantasies of high romance, in voracious spending and, eventually, in adultery. But even her affairs bring her disappointment, and when real life continues to fail to live up to her romantic expectations, the consequences are devastating. It was deemed so lifelike that many women claimed they were the model for his heroine; but Flaubert insisted: 'Madame Bovary, c'est moi.'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by Geoffrey Wall
With a Preface by Michele Rob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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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guin Classics : Madame Bov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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