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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플라밍고의 새로운 주인이 되어 찾아온 안나 듀폰트는 두 눈을 믿을 수가 없다. 벽은 빛바랜 채 칠이 벗겨지고, 창문엔 금이 가고, 회전문은 멈추고, 거미줄이 커튼처럼 드리워지고, 먼지 뭉치가 뒹굴고 게다가 곰팡이 핀 양말 고린내까지. 애니멀 로드에서 가장 빛이 나는 최고의 호텔이라는 소문과는 정반대인 최악의 호텔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틸드 큰고모가 물려준 호텔 사진과는 닮은 모습이 하나도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안나는 호텔에 남은 두 직원 문지기 곰 티베어와 프런트에서 졸고 있는 여우원숭이 레미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플라밍고를 시기한 사자 루피안이 언덕 위에 번쩍거리는 글리츠 호텔을 짓고 플라밍고의 직원과 손님들을 모두 빼앗아 갔다는 것. 안나는 처음 실망했던 것과는 달리 누구보다 플라밍고를 사랑하는 티베어와 레미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서히 마음이 움직인다.

피아노는 건반이 세 개나 빠졌지만 그래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삼 년째 겨울잠을 자다 일어난 유일한 손님 거북이 할머니를 보면서 봄이 왔다는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플라밍고를 돈으로 번쩍이는 곳이 아닌, 스스로 빛을 내는 호텔로 만들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하는데….

An enchanting new series for fans of OTTOLINE, CLAUDE and VIOLET AND THE PEARL OF THE ORIENT

'Truly heartwarming and uplifting. I'd love to book a room there myself' Philip Ardagh

'Hotel Flamingo is bursting with charm, friendship and fabulous characters!' Laura Ellen Anderson

'Five stars for Hotel Flamingo!' Harriet Whitehorn

'A delightfully sunny new series' Polly Faber

'Crammed full of characterful animal illustrations with accents of zinging pink, this flamboyant early chapter book is a splendid, unpreachy testament to the power of hard work' Guardian

When young Anna inherits a dilapidated once-grand hotel from her Great Aunt Mathilde, she's determined to restore it to its former glory. But this is no ordinary hotel - all of her staff and guests are animals! Anna soon rises to the challenge. Whether it's a flamingo, a penguin or a hippo knocking at the door, Anna is ready to welcome them all - with the help of her trusty sidekicks T Bear the doorman, Squeak the friendly elevator mouse, and Lemmy the lemur receptionist ... As she soon finds out, though, running an animal hotel is no easy task. Can Anna make Hotel Flamingo a success once more?

If you love the Hotel Flamingo series, try the new animal adventures from Alex Milway - BIG SKY MOUN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