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내면을 예리하게 묘사하여 근대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으로, 휴머니즘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David McDuff의 생생한 번역은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의 고유한 필치와 자연주의 기법을 담은 대화를 가장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다는 점에서 극찬을 받았으며, 도스토예프스키의 삶과 작품을 더욱 속속들이 반영한 연보 또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리니코프는 선택된 강자는 인류를 위하여 사회의 도덕률을 딛고 넘어설 권리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해충와 같은 존재인 고리대금업자 노파를 살해한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는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되고, 순결한 넋을 지닌 창녀 소냐를 만난 후 고통과 자기희생 속에서 살아가는 그녀의 기독교적 사랑에 감동하여 마침내 자수한다. 

이 작품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속기사인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의 도움으로 1866년 1월부터 12월에 걸쳐 '러시아 통보'에 연재된 뒤, 1867년에 약간을 수정을 거쳐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작가로서 명실공히 도스또예프스끼의 명성을 확고하게 만든 후기 5대 장편 가운데 첫 작품인 [죄와 벌]은 겉으로는 살인 사건을 다루는 탐정 소설의 형식을 취하지만, 한 가난한 대학생의 범죄를 통해 무엇보다도 죄와 벌의 심리적인 과정을 밝히며 있으며, 이성과 감성, 선과 악, 신과 인간, 사회 환경과 개인적 도덕의 상관성, 혁명적 사상의 실제적 문제 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The profound drama of redemption and the torments of the psyche

Raskolnikov, a destitute and desperate former student, wanders through the slums of St Petersburg and commits a random murder without remorse or regret. He imagines himself to be a great man, a Napoleon: acting for a higher purpose beyond conventional moral law. But as he embarks on a dangerous game of cat and mouse with a suspicious police investigator, Raskolnikov is pursued by the growing voice of his conscience and finds the noose of his own guilt tightening around his neck. Only Sonya, a downtrodden prostitute, can offer the chance of redemption. 

This vivid translation by David McDuff has been acclaimed as the most accessible version of Dostoyevsky's great novel, rendering its dialogue with a unique force and naturalism. This edition also includes a new chronology of Dostoyevsky's life and work. 

'McDuff's language is rich and alive' New York Times Book Review